오늘은 길을 가다가 본 예쁜 식물을 하나 공유해본다.
하얀색의 방울처럼 매달려 있는 열매가 가을에서 겨울이 온 것을 알리는 것 같아 보자마자 마음이 설레었다.
몇 년 전에도, 작년에도 길을 걷다 한 번씩 보게 되는 식물이었는데 항상 집에 가서 찾아 본다는 걸 미루어 왔다지..
이런 귀차니즘.
열매는 아래의 사진처럼 생겼다.
엄치 손톱보다 작은 크기로 새하얗고 동그란 열매이다.
식물이 이렇게 사랑스러워도 될까 싶게 동화 속에 나올 법한 외관이라 볼 때 마다 신선한 충격.
이번에야 말로 구글에서 검색을 해보니 스노우베리라는 관목이라고 한다. 학명도 봤으나 너무 길어 패스. ^^
독일어로는 Schneebeere (눈+베리)라고 불리우고 있다. 원산지가 어디인진 보지 않았다.
안 궁금해서..
흥미로운 점은 다른 이름으로도 불리는데 Knallererbsenstrauch.
Knallererbsen 은 한국의 콩알탄이다ㅋㅋㅋ Strauch 는 관목이라는 말로, 합치면 콩알탄관목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다.
이름을 보자마자 내 눈을 의심했고, 이해한 후 빵 터질 정도의 작명센스..
정말 독일인의 작명세계란 건조하면서도 툭툭 웃기는 재주가 있다.
구글에 검색해보니 독성이 있는 열매라고 한다.
개나 설치류 동물들은 열매 독성에 의해 중독 될 수 있으나, 새들은 괜찮다고 한다.
인간인 우리는 이 열매를 새들에게 양보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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