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육 같은 김삼볶(김치 삼겹살 볶음) feat. 두부

오늘은 이번주에 요리했던 김삼볶 레시피를 남긴다. 

요리 이름에서 눈치챌 수 있듯 김치랑 삼겹살을 볶은 음식으로 김치랑 삼겹살만 있으면 된다...(고 하기는 좀 뭐하다;;)

하지만 그 외 요리에 필요한 것들은 거의 집에 하나씩은 구비되어 있는 양념들이니 간단하게 해먹을 수 있는 음식이다.

 

재료 : 

삼겹살 원하는 만큼

김치 원하는 만큼 (삼겹살이랑 1대 1 비율이 좋을 듯. 김치 크기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서 준비) 

식용유 한 큰술

고추장 한 큰술 (매운 게 당길 때는 더 넣어도 됨)

간장 한 큰술

설탕 2 작은술

두부 (없어도 됨)

 

준비물 : 

후라이팬 1개 

볶음용 주걱 1개

깊은 냄비 1개 (두부 삶는 용)

 

순서는 아래와 같다 : 

 

1. 식용유를 한 큰술정도 후라이팬에 두르고 후라이팬을 달군다. 

 

2. 달궈진 후라이팬에 삼겹살을 넣고 센불에 겉에만 빠르게 바짝 익힌다.

 

3. 겉면만 노릇하게 익은 삼겹살을 다른 접시에 옮겨서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둔다. 

* 삼겹살 구운 기름은 그대로 팬에 둔다. 

 

4. 그대로 불을 중간불로 낮추고 고기를 굽고 남은 기름에 고추장을 넣고 고추장의 점성이 사라지고 뿔뿔히 흩어지는 정도로 보일 때 까지 볶는다.

* 고기를 굽고 기름이 별로 안 남았다면 식용유를 조금 더 넣어도 된다. 

 

5. 고추장의 점성이 어느 정도 사라졌다면 설탕과 간장을 넣고 약 30초~1분정도를 고추장이랑 같이 볶는다. 

 

6. 볶인 고추장에 김치를 투하하고 약 5분 정도 볶는다. 

 

7. 어느정도 김치가 고추장 소스와 혼연일체가 된 색(검붉은 색)을 띌 때 3번에서 잘라둔 삼겹살을 넣고 약 20분 정도 졸이듯이 볶아준다. (처음에는 중간불로 계속 볶다가 마지막에는 약불로 졸여도 된다.)

 

8. 제육볶음의 형태를 한 김삼볶 완성!!

 

안주로도 딱인 삶은 두부를 곁들이고 싶다면 김삼볶이 마지막 단계에서 볶이는 중에 후다닥 삶아서 준비해도 된다. 

 

1. 깊은 냄비에 두부가 잠길 정도로 물을 넣고 끓인다. 

2. 물이 끓으면 두부 통째로 물에 넣고 3~5분 정도 삶는다. 

* 너무 짧게 삶으면 두부 안에는 차갑다..

 

완성된 비주얼은 아래와 같다. 

김삼볶 feat. 삶은 두부

 

사진에서도 볼 수 있지만 제육볶음과 크게 다른 비주얼은 아니다. 

아마 김치가 없다면 그대로 제육의 인생을 걷지 않을까 싶지 않을 정도로...

 

고추장을 설탕과 간장으로 볶는 과정은 유튜버 "이 남자의 Cook"님 김치볶음밥 영상에서 처음 접했다.

너무 신박했는데 설마 나만 이제 안 건 아니겠지... 요리의 신세계가 열렸다. 만세!!! 

 

맛은 매콤 달콤하다. 우리집은 가스레인지도 아닌데 불맛이 나는 듯한 느낌도 들었다. 

 

집들이나 손님접대 음식으로도 좋은 것 같으니 혹시 지나다가 이 글을 보시는 분이 계신다면 시도해보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