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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크리스마스 별미 - Gebrannte Mandeln(구운 아몬드) 11월 중순~크리스마스 기간까지 독일 각 도시에는 각양각색의 크리스마스 마켓(Weihnachtsmarkt)들이 열린다. 한국에는 냄새가 더 맛있는 음식으로 항상 꼽히는 지하철 역 안에서 파는 만쥬가 있다면, 독일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그에 합당한 음식으로는 구운 아몬드가 아닐까 싶다. 구운 아몬드라는 이름이 홈메이드 장벽을 높이는 감이 있다. 하지만 사실 설탕+시나몬 조합의 카라멜 시럽에 아몬드를 넣고 굳혀준 음식인데 집에서도 간단히 만들 수 있다. 준비물 : - 아몬드 원하는 만큼 (아몬드가 없다면 집에 묵혀둔 견과류를 사용해도 좋다. 나는 헤이즐넛도 해봤다.) - 황설탕 (아몬드/견과루의 양과 1:1 의 비율. 단 걸 별로 즐기지 않는다면 3분의 2 정도도 괜찮을 듯 싶다.) - 바닐라 슈가 (2 티스.. 2021. 11. 10.
향초 추천(Duftkerzen) 한국에서부터 향초에 불을 붙이고 타는 향을 맡는 것을 즐겼다. 이미 유명세를 한껏 탄 캔들 브랜드들 중에서도 많은 종류들을 사용해보았고, 마트에서 파는 저렴이 향초들도 많이 써 보았지만 몇 년 전부터 하나의 향초를 정기적으로 구입, 그러니까 정착하게 되었다. 바로바로 P. F. Candle 의 Teakwood & Tabacco. 뮌헨에 살 때 하우스 메이트 언니가 뉴욕 여행을 갔다 오면서 선물로 준 작은 향초가 그 인연의 시작이다. 향의 이름은 티크우드 & 타박. 타박이라 하면 왠지 담배냄새가 연상되는데 이 향은 은은한 목캔디 향이 난다. 달달하기도 하고 포근한 향의 아빠 차 방향제 냄새. 이 향에 빠져 제일 큰 통으로만 몇 통을 썼는지 모르겠다. 향초 글래스도 예뻐서 다 쓴 캔들 글래스는 연필꽂이나 다.. 2021. 11. 9.
독일 집들이 선물(Einweihungsgeschenk) 2021년 8월 말.. 3월부터 진행되었던 이사 프로젝트를 드디어 완료했다. 2021년 10월의 마지막 주말. 남자친구의 어머님께서 방문하셨다. 기차를 타고 혼자 오신 터라 역으로 모시러 마중을 나갔다. 기차에서 내리시자마자 근처에 빵집이 있는지부터 물으셔서 배가 많이 고프신 줄 알고 집에 음식이 준비되어 있다고 말씀드리고 집으로 오는 전철을 탔다. 전철에서 내려 집으로 걸어오는 동안 어머님은 또다시 빵집을 물으셨다. 집 앞에 빵집이 하나 있는데 들르셔서 무언가를 사셨다. 그동안 나는 밖에서 캐리어를 지켰다. 집에 도착했다. 어머님께서 소금을 꺼내셨다. 그리고는 주방에서 무언가를 찾으셨다. 뭐 찾으시는 게 있는지 여쭤보니 접시를 찾으신다고.. 접시를 드렸다. 주섬주섬 빵을 꺼내셨다. 이 때까지만 해도 나.. 2021. 11. 7.
새로운 노트북(독일에서 노트북 셋업하기) 지난 5월에 노트북 구매 여정을 글로 찌고자 했지만 그 사이 생일이 있었고 동거하는 남자친구가 노트북을 선물로 주는 감사한 일이 있어 노트북을 내가 스스로 새로 사지는 못했다. 여기에 또 다른 일들이 있었는데 4월 말~5월 초 정도에 노트북을 인터넷에서 주문했다고 한다. 하지만 무슨 연유인지는 모르겠지만 배송이 계속 지연되어 결국 9월에는 주문을 취소하고 새로 다른 노트북으로 주문했다고 한다.. 이렇게 나는 새로운 노트북을 가지게 되었다. 새로운 노트북은 HP 사의 것으로 가성비가 좋은 모델인 것 같다. 노트북을 새로 살 때 마다 이 환상적인 기분은 말로 표현이 안된다. 정말 빠르다..ㅜㅜ 다만 이 노트북에 윈도우가 깔려 있지 않았는데, 다행히도 남자친구의 usb 에 윈도우가 있었다. 그렇게 윈도우를 설.. 2021. 11. 7.